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기대하던 영화 10,000 BC를 보러 갔다.
밤 9시반 시간에 보는 영화는 처음이라 항상 북적대던 사람들이 없는 매표소를 보니 왠지 이상한 기분마저 들었다.
예약했던 티켓을 출력하고 상영관으로 가니 여기도 사람이 휑~~하네...하기야 영화 마치면 11시가 넘을테니 그럴만도..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에게서 술냄새가 난다.
으..이시간에 오면 안좋은게 이거구나...술먹고 오는 사람들..
술은 편식하지 않기로 유명한 나지만 맨정신에 극장에서 맡는 술냄새는 반갑지 않았다. 뒷자리 중년부부는 영화내내 뭘 그렇게 드시는지 봉지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끊이지않고..앞좌석 중년부부는 앞자리에 사람없다고 앞좌석에 다리를 걸치고 영화를 보고..
예전부터 심야영화보러 한번 가야지 했는데 다들 어찌나 편한분위기로 영화를 보시던지..집에서 티비보시는듯..--;;;
그런 분위기에 더해서 기대했던 영화는 큰 감동없이 실망감을 안겼다. 더데이 애프터 투마로우를 재밌게 봐서 이번 작품은 극장에서 꼭 봐야겠다 했는데 긴장감도 떨어지고 스토리 흐름도 별로인듯하다.
영화보고 돌아와 네이버 검색해보니 그래도 10점 만점을 평점으로 주는 사람이 있더라..그리고 옆엔 이렇게 글을 남겼더라.
"나만 죽을 순 없다."
100% 공감한다.ㅋㅋ
포스터에 나오는 저 거대 호랑이(영화속에선 '송곳니'라고 불린듯..)가 무슨 큰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은혜를 갚을 줄 아는 카메오정도..(앗 스포일드?? 어쩔수없다..나는 비추니까 내주위사람들이 안봤으면 좋겠다.^^;; 굳이 자연다큐수준으로 보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 
10,000 B.C.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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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인형 @ 2008/03/17 12:54-

- 워낙 잔인한(?) 평들이 많은데다가 이미 꽂혀있는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었는데, 잘한 일인 듯 하군요 -_-); '나만 죽을 수 없다'에 괜히 가슴이 시려옵니다 ;ㅁ; 왠지 그 마음이 알 것만 같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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